성화(星炎)의 세츠나 chapter8

Chapter 8: 절망의 바다를 건너온 너에게

※본 작품은 '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 프로젝트'와 그 관련자, 그리고 팬 여러분을 비난하는 의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비바의 과거는 제가 이 만화를 그리려했던 이유 그 자체, 원점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게 이 이야기는 제 경험담 5%에 창작 스토리를 섞은 결과물이니까요.

비바와 키라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그녀들만의 이야기고,
저와 제가 사랑하는 분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마음이 회복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녀에겐 저 말고도 그녀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잔뜩 있고, 그녀 역시 자신의 페이스로 그 기대에 부응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정말 훌륭하고 멋진 분이에요.
그때의 괴로움은 두번다시 잊지 못하겠지만, 결코 그녀를 좋아하게 된걸 후회하진 못할겁니다.

지금껏 많은 은혜나 혜택을 나눠받아놓고, 조금 신경 거슬렸다고 간단히 배신하는 파렴치한 인간은 어차피 못 되고 말이죠.(웃음)

하지만 만약, 마치 비바와 키라처럼
그때 내게 더욱 최악의 일들이 있었다면, 꿈을, 기댈곳을 잃는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괴로울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이나 상실감이,
이 세상 어딘가에 나와 같은 기분을 겪는 이가 있다면...

그렇게 생각하니 만약 봐주는이가 없더라도 이 이야기만은 절대로, 어떤 형태로든 그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때 이후로 이렇게 생각해요. 우리들은, '팬'이라는건,
이 세상 누구보다 자유롭게 동경을 외치고,
이 세상 누구보다 사악하게 동경을 짓밟을수 있는 존재 라고요.

자, 그럼 다음화는 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과거이야기의 끝,
그리고 다시한번 세츠나(2대째)와 99조 일행이 만나는 이야기가 됩니다.

다음화의 부제는 '절망의 끝과 악마의 계약-기도하길 포기한 자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