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수업부 게헨나 방어전 P3-상황평가 지원요청

암살자와 거짓예고 2편에서 선생이 씨코에게 심폐소생술을 할 적에 샬레HQ에서 무전이 오면서 헬리콥터의 근거리 유도를 해달라는 장면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게 실제였다면 이번화에서처럼 진행이 되는 겁니다. 근거리유도는 헬리콥터가 쉽게 착륙지점을 알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상관 없습니다.

글대본으로 공개된 암살자와 거짓예고 4편 원안에서 샬레 기간요원들이 등장하지 않습니까? 대략 이런 식으로 생긴 겁니다. 부상 당한 학생들을 퇴출시키는 헬리콥터도 조종사처럼, 샬레가 선생님 혼자 달랑있는 조직일 리 없습니다. 샬레 동아리 건물에 여러 시설들도 관리 인원이 필요하겠죠. 수위나 경비원 수준의 인력도 있을 겁니다. 근데 선생님이 병사의 소질을 알아보는 안목과 훈련능력이 뛰어나서 한정 된 인적자원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전력을 구축해둔 상태입니다.

선생에게 학생을 누구든 소집할 권한이 있지만, 그 권한을 쓰는 것은 매우 신중한 편입니다. 키보토스는 학업만능주의 세상이고,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스케반 같은 게 되어버립니다. 유우카처럼 세미나면서 샬레의 업무와 학업을 거뜬이 병행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비교적 부담 없이 부르겠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일수록 어지간하면 부르지 않을 겁니다. 또 지금처럼 새벽 3시에 '아무 일도 없을 수 있지만 혹시 모르니 깨어서 대기해달라'고 하긴 힘들죠. 선생은 직속으로 굴릴 수 있는 고도로 전문화된 전력이 있다면 매우 좋아할 것입니다.

이번 화에서 선생은 정찰전력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낍니다. '인적 없는 차가운 밤거리, 기초적인 수준의 적외선 스켄이라도 있었더라면 쉽게 상황을 파악했을텐데.'하고 말이죠.

선생이 자신이 쓸 총과 샬레에서 쓸 헬리콥터의 기종을 고른 이유 같은 것도 설정은 짜여져 있습니다.